“말을 꼭 배워야 해. 너는 꼭 말을 해야 해. 너는 해야 할 말이 있어.
말을 하지 않기로 결심을 해도 너의 이야기는 전해질 거야. 이야기들이 외치고 있어. 말로 전할 수 없다면 피부로 스며들 거야.
바람이 그 이야기를 나르고, 연기가, 강이 그것들을 날라서 단어들이 길을 찾아갈 거야. 가장 먼 곳으로부터. 가장 외로운 곳으로부터.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난 기다리겠어. 네가 말을 할 때까지 기다리겠어. 나는 참을성이 많단다. 나는 오래 기다릴 수 있어.”
⎯⌠죽음과 소녀⌡, 아리엘 도르프만 지음, 김명환•김엘리사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