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질병학의 관점이 존재한다. 이 분야에서 영화 개별 작품들은 징후처럼 혹은 부분적으로 징후적인 부산물들이 존재하는 대상으로서 다루어진다. 영화 한 편을 근거로 시네아스트(혹은 시나리오 작가 등)의 신경증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다. 이는 분명히 분류하려는 자세, 의학적인 입장에서, 그 과정에서 미묘한 차이를 두기는 하지만, 강박증적인 시네아스트, 히스테릭한 시네아스트, 도착적인 시네아스트 등을 찾아내게 한다. 이러한 접근은 그 원칙상 영화 작품 구조를 깨뜨리면서 표현된 내용의 중요성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이때 영화는 잠재된 사안을 폭로하는 역할을 즉각적으로 행할 수 있는 지표들의 불연속적인 집단, 저장고 로 여겨진다. 이 분야에서 분석가들이 집중하는 것은 영화 자체가 아니라, 시네아스트이다. 따라서 모든 작업은 두 가지 설정, 즉 전기(傳記)적인 측면과 병리학적인 측면에 근거하고 있다. 이 설정들을 축약하기 위해서 내가 사용한 단어가 바로 질병학이다.”

⎯⌠상상적 기표⌡, 크리스티앙 메츠 지음, 이수진 옮김

단어 117개
1–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