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의도는 기이하고 측정 불가능하다. 그들의 욕구는 복잡하고 만족을 모른다. 그들의 행동은 불가사의하고 변덕스럽다. 우리 집은 금욕주의와 절제와 엄격함의 실천 장과도 같았기 때문에, 갈등과 분란 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 감춰둔 채 겉으로는 언제나 말끔하고 매끄러운 외관을 유지했다. 화가 나면 이를 악물어야 했다. 슬픔에 빠지면 방문을 걸고 혼자 울어야 했다. 강렬한 욕구나 충동이 닥쳐와도 그걸 꽁꽁 싸서 간직하고 있다가 일주일에 한 번씩 심리치료사와 만나 의논해야 했다.”
⎯⌠남자보다 개가 좋아⌡(구판), 캐롤라인 냅 지음, 고정아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