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후 시청 분수대 위로 내리는 눈을 보면서 해체되는 ‘누더기 소련연방’을 생각하는 시인의 비참은 또 어찌나 열렬했는지, 의도적 행갈이가 감각적 현실을 해체되는 신화와 연관 짓기를 포기하지 못하고, 터뜨릴 자기 울음소리가 무서워 장전된 눈물의 총신을 자기에게 겨누고 방아쇠를 만지작거리는 느낌을 받게 된다.”
⎯⌠왼손의 투쟁⌡, 정한아 지음, 강조는 인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