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는 우리 마음에서 죽어야만 죽은 거다. 우리가 망자를 소중히 여기면, 우리가 망자에 대한 기억을 존중하면, 우리가 망자가 생전에 좋아하던 음식을 무덤에 갖다 놓으면, 우리가 규칙적으로 망자를 추모하고 망자와 교감하기 위해 묵상을 한다면, 망자는 산다. 망자는 관심을 갈망하고 애정을 갈망하며 여기저기, 우리 주위 어디에나 있다. 망자는 보이지 않는 자신의 육신을 우리의 육신에 바싹 갖다 댄 채 우리에게 도움이 되려고 안달이 나 있으니, 망자를 불러내려면 몇 마디 말이면 된다.”
⎯⌠나, 티투바, 세일럼의 검은 마녀⌡, 마리즈 콩데 지음, 정혜용 옮김